모던 보빙사

모던 보빙사 EP24 - Spicy

버드나무맨 2024. 5. 5. 14:34

스타벅스의 신메뉴 중에 매운맛 음료가 있다길래 시켜봤다. 스타벅스 앱에도 고추가 표시되어 있을 정도로 이번에 굉장히 밀고 있는 컨셉이다. 히스패닉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음료인 같은데, 콜드브루에 Spicy Foam 올려봤다. 빨간색 고추가루가 조금 있긴했는데 생각보다 매운맛이 강렬하지는 않았다. 적당히 매운향이 스쳐지나가는 정도. 이전에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신메뉴가 그렇게 좋은 평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매운맛 시리즈는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받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Bogo(Buy One Get One Free) 이벤트를 정말 많이 한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스타벅스가 여러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 제일 준수한 느낌의 이미지가 있다면 여기서는 맥도날드에 가까운 느낌이 있다. 그만큼 대중적이면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도 굉장히 전통적인 방식의 마케팅인 경우들이 많다.

 

마트에서 자판기에 있는 복권이 그날따라 눈에 들어와 복권을 샀다. 복권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내가 파워볼의 경우에는 수요일과 토요일 추첨을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주의 반을 납득하기 어려운 설렘으로 보냈는데 당첨 근처도 못갔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복권 당첨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야하는 규정이 있다는데 다행히 조용히 있게 되었다. 참고로, 이런 규정으로 인해 일부 복권 당첨자들을 위해 대신 당첨금을 수령해주는 서비스가 존재한다고 한다. 들은 내용으로는 법인을 세우고 변호사나 은행장을 통해 우회하여 수령하는 방식으로 한다는데 나중에 당첨이 되면 자세히 알아보는걸로..

 

걸스카우트 쿠키를 먹었다. 걸스카우트를 하면 이런 쿠키를 만들어 팔면서 활동비를 모금하는 활동을 한다는데 어렸을 하면 정말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고 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우면서도 중요한지 살이라도 어릴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좋을 같다는 생각이다.

 

한국과 다른 국가의 시장 규모에서 크게 차이나는 영역 하나가 화훼분야라고 들었는데 경험으로도 느껴진다. 사람들이 모이는 이벤트에 가보면 꽃을 들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웬만한 마트에도 이러한 꽃은 구색을 갖춰 구비되어 있을정도로 문화 깊숙히 들어와 있는 같다. 다만 이러한 문화도 세대간 차이가 같다는 생각이긴하다. 한국에서 아주머니들이 경기도 외곽에 있는 농장가서 화분 구해오고 공들여 관리하는 것이 여기서는 꽃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면 얼추 비슷할 같다.

미국에서 쇼핑할 , 한국에서보다 훨씬 철저하게 막대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가끔 물건이 별로 많으면 막대를 사용하고 대충 공간을 띠어놓는 식으로 구분했던 같은데 여기서는 철저하게 막대를 사용한다. 작은 막대에도 광고가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밥이 정말 유행인지 알기 위해 LA에서 김밥을 파는 식당들 곳을 방문했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찾는 연령대가 다양해졌다고는 한다. 곳은 한국식 보울 요리를 파는 곳이었는데 사이드 메뉴로 김밥을 팔고 있었다. 직원에게 팔리는지 물어보니 불고기 아보카도 보울 다음으로 팔리는 메뉴라고 한다.

 

Rancho Palos Verdes 다녀왔다. 절벽을 따라 멋진 해안도로가 나있는 곳인데 풍경이 아주 기가막혔다. 방문한 날씨도 너무 좋아 돌아다닐 맛이 났다.

 

 

편의점에서 시가를 파는데 어떤 퀄리티일지 궁금했다. 시가가 진입장벽이 높긴한데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상품화할 있는 영역이 분명 있을 같다는 생각이다.

 

트럼프 골프 클럽을 지나 바닷가 근처로 내려갈 있는 트래킹 코스를 찾아 20~30분을 걸었다. 차를 주차해놓은 곳에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주택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이런 곳에 살면 근심 걱정이 없을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곳에 사는 분의 이야기를 건너 들으니 그렇지는 않은 같다. 미국에서 옷을 팔아 돈을 사장님이 집들 중에 곳에 사는데 SEHIN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가진 것이 많아지면 그것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생기는 같다. 멈춰 있는 행복은 불가능한 같다. 그런데 없어도 불행하고 있어도 불행하다면 있고 불행한 편을 선택하겠다.

 

다른 주말에는 카탈리나 섬을 다녀왔다. 카탈리나 티켓을 끊었는데.. 써드파티에서 페리들을 비교해주는 사이트에서 티켓을 끊었더니 결제가 되어있었다. 카드 정보 입력하고 당연히 처리 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중간에 결제가 되었고, 예약이 어렵다는 메일이 와있었다. 문제는 사실을 항구에 도착한 시점에 알았다는 점이다. QR코드도 없고 뭔가 애매했는데 여전히 아날로그가 익숙한 쪽에서 당연히 티켓창구에서 바꾸는 식으로 될거라 생각했다

 

예약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창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2 티켓을 사고 원래 타려던 티켓에 스탠바이로 이름을 올려줄 있다고 한다. .... 기적과도 같은 외침이었다. 예약 확인때문에 창구를 왔다갔다하는 사이 우리 앞애는 스탠바이 9명이 놓여 있었다.바깥으로 나가 탑승하는 바깥에 있는 스탠바이 라인에 섰다.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순서를 기다렸다. 티켓이 이미 있는 사람들이 때마다 심장이 졸아들었지만 아주 기적과도 같이 배에 있었다! 아주 도파민이 가득 분비되는 순간이었다.

 

 카탈리나 , 현장 구매 가능합니다. 행운이 따른다면.   아주 짧은 아침시간동안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진실을 예약과 스탠바이 티켓을 통해 선명하게 느낄 있었다

 

 배에서 재밌는 풍경.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 친구들이 예전에 나도 사먹은 있는 멕시코의 인기 간식 돼지껍질 튀김을 먹고 있는데 먹는 방식이 특이라다. 봉지에 썬칩, 도리토스를 넣고 섞어서 부셔먹는다. 저렇게 먹으면 확실히 그냥 먹을 때보다 맛있을 같다. 다음에 혼자 해봐야겠다.

사람이 굉장히 신기한 안경을 쓰고 있어 역시 다영성의 나라 미국 이러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배멀미를 줄여주는 안경이라고 한다. 안경테에 물이 들어있어 물결이 눈에 보여 시각 정보의 불일치에서 오는 멀미를 줄여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드럭스토어 같은 CVS에서 쉽게 구할 있는 제품이라는데, 이런 신박한 아이템이 있는 몰랐다. 멀미하면 기껏해야 멀미약을 먹거나 의지력으로 버티는 정도였는데 역시 여기서는 누군가의 불편은 다른 비즈니스 기회이다.

 

카탈리나 섬은 제주도에 있는 우도 같은 느낌이었다.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지중해 풍의 항구 풍경과 건물이 있었고 골프카트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도는 관광상품이 인기였다.

 

한시간 정도 카약을 타고 해변에 있는 비치클럽에서 칵테일을 한잔 시켰다. 사람들이 들고가는 굉장히 눈에 띠는 칵테일이 있어 나도 시켜봤는데 지난 번에 먹은 스타벅스의 매운맛 음료가 어디서 나왔는지 같았다. 오이, 라임, 페퍼 할라피뇨가 들어가는 마가리타였는데 주위에는 데킬라에 소금이 발려있는 것처럼 고춧가루가 발려져있었다. 이상한 조합에 선뜻 맛을 보기 꺼려졌는데 조화로운 맛이었다. 약간의 매콤함이 칵테일에 바디감을 넣어줘서 굉장히 풍부한 맛이 났다.

오이, 고추, 할라피뇨, 고춧가루가 들어간 칵테일을 갈아서 드셔보시겠습니까?

다른 편에서는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예식이 열리는 곳에는 케이터링하는 업체가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고 있엇고 다른 쪽에서는 결혼식에 어울리는 꽃을 꾸미고 있었다. 위치를 보건데 바닷가를 향해 신랑 신부가 걸어가는 동선이어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촉박해 아쉽게 결혼식은 보지못했다.

 

배가 고파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신기하게 스타벅스 매장과 함께 운영되는 매장이었다. 곳에서는 스타벅스 메뉴를 주문받고 다른 곳에서는 가게에서 파는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크레페가 팔리고 있었다. 이런 형태의 매장은 처음이어서 신기했다.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밑부분만 떼어놓고 파는 과자를 발견해 사먹어봤는데, 항상 이런 류의 시도들이 그렇듯 아쉽게 먹을 때가 맛있는 같다. 그래도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라 생각했다.

 

곳에 있는 카지노에 히치콕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전체가 꽤나 클래식한 정취가 있어 히치콕의 영화와 무척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고라니 보호 안내문을 봤다.

남자 화장실 소변기 위에 걸려있던 사진

자주 애용하던 99cent store 문을 닫은 , Grocery Outlet에서 식료품을 사는데 99cent store 달리 종류가 많다보니 곳에 가면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하게 된다. 최근에 갔을 , 그리스 요리 냉동식품이 있어 참지 못하고 구매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있는 무사카라니!!

 

냉동 무사카에 계란과 토마토를 전자레인지에 돌린 야매 샥슈카를 곁들어 먹었는데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3~4정도 하는 가격이었는데 정도면 식사로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캘리포니아의 토마토는 정말 맛있다. 아마 이탈리아의 토마토도 비슷할텐데, 당도나 감칠맛에 있어서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 다른 없이 토마토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해도 아주 진한 토마토 수프가 된다. 확실히 한국의 토마토는 과일에 가깝다면 여기서 토마토는 이런 요리 재료에 어울리는 진한 맛이다. 토마토가 들어가는 요리할 한국에서 만들던 결과물보다 만족스럽다.

 

지중해 요리를 시도해보고 있다. 최근에 차 배터리를 갈고,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자금 상황이 넉넉치는 않지만 존엄을 지키는 차원에서 식재료는 최대한 좋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집에서 밥을 해먹다보면 느끼는 것인데, 농담이지만 미국은 대용량 할인 정책이 저출산 대책인 것 같다. 대용량을 사면 가격이 싸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럴거면 가족을 이루는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배달 시켜먹는 것이 도시에 사는 1인 가구로서 나쁘지 않은 선택인데, 여기에서는 그런 옵션과 내가 직접 해먹을 때의 차이가 매우 크다. 게다가 혼자 먹을 때의 용량을 살 떄와 가족 단위의 용량을 살 때의 할인폭도 차이가 커서 가족을 이루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바나나가 굉장히 싸다. 저게 한 $1정도 하는데 $0.5정도 더 내면 오가닉 바나나를 고를 수 있어 내가 먹는 몇 안 되는 오가닉 식재료 중 하나다. 

 

솔방울이 차에 떨어졌는데 크기가 살벌하다

 

 

고양이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 인사이드 르윈..

 

 

야외수영장 다녀왔다. 옆 레인에서는 중, 고등학생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모여 서로 시간을 재면서 연습하고 있었는데 이런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부러웠다. 다른 레인에서는 학교 수업인지 코치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 와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도구를 정말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점이다. 예전에 다른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 옆 레인에 있는 사람도 그렇고 다들 신기한 훈련 도구들을 가져와서 연습한다. 한국이 효율성을 강조하는 문화임에도 배움에 있어서는 원론주의적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이 종종 있는데 여기서는 정말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서 연습한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치가 시간을 재면서 몇 초가 나왔는지 말해주는데 시간이 늦었던 친구에게는 다음 번에 더 잘해보자라고 말한다. 

 

F&B 사업에 대한 Breakthrough를 만들어냈다. 라이트 형제의 풍동실험처럼 F&B에 관해 다양하게 실험할 수 있는 세팅을 만들었는데 이는 다른 글을 통해 상세히 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