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김민기라는 사람을 찾아보았다. 우연히 Spotify에서 그의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 그 시대의 다른 포크송 음악가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위 말하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김민기의 이 아우라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찾아보고 싶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민중가요로 널리 불렸다는 사실만으로도 김민기라는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고 볼 것이다. 그러나 며칠간 이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며 내가 느낀 것은, 그냥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북한군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사람. 운동권이 아니었지만 운동권이 사랑한 노래를 만든 사람. 그 노래로 인해 온갖 고초를 겪었지만, 정작 본인의 전공은 미술이었던 사람. 김민기를 보면서 든 생각은, 이 사람은 정말로 그것들을 만들 수밖에 없었겠다는 것이다..